[미주친] 미국 주식과 친구되기 #21탄! - 로쿠 (R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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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1번째 포스팅은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HBO와 같은 OTT 업체들의 ETF라고도 부를수있는 OTT의 숨은 수혜주인 로쿠 (ROKU)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로쿠는 ARKK, ARKW 에서도 각각 TOP4, TOP2에 위치할 만큼 (10/30기준) 향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데요,
<ARKK>
<ARKW>
로쿠는 2002 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TV 스트리밍 회사입니다. OTT를 가속화 시키며, 미국인들 TV의 케이블선을 끊고 있는데 앞장서고있는 돌격대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로쿠는 2017년 9월 IPO를 통해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는데, 첫날부터 공모가였던 $14 대비 67.86% 상승한 $23.50으로 첫날을 마감하는 등 돌풍의 주역이 되기도 하였지요.
10/31 기준 $202.4로 마감을 했는데요, 불과 3년만에 14.4배가 오른 수치네요.. 대단합니다.
로쿠의 사업분야와 재무상태는 어떨지, 같이 분석 들어가볼까요 ?
*본 포스팅의 정보는 공시자료 (10-Q, 10-K)를 기반으로 작성 된 내용으로 향후 출시예정 제품 및 미래시장에 대한 예측은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1. 사업분석
<사업형태>
로쿠에 의하면 로쿠의 사업부문은 (1) Platform (2) Player 이렇게 총 2개로 나뉩니다.
1. Platform
로쿠의 핵심 사업인데요, ROKU Channel 로부터의 광고수입, 기타구독료에 의해 매출이 발생하는데요,
여기서 '광고수입'이 중요합니다. 로쿠는 자체 로쿠 채널을 통해 보유한 드라마와 영화등을 AVOD (Ad-Supported Video on Demand) 로 제공을 하는데요, 넷플릭스와 디즈니등은 SVOD (구독결제형) 로 제공을 하는것과 큰 차별성을 두네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로쿠의 자체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상은 전부 무료인데요, 영상 중간중간에 광고가 들어가있고, 로쿠는 광고업체로부터 광고수익을 받는 구조입니다. 시청자는 따로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코드커터 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로쿠는 코드커터 움직임의 돌격대장격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존의 케이블 티비에서 로쿠등을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다는 뜻인데요, 로쿠는 OTT 뿐만아니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로쿠채널을 통해 기존의 구독형 캐이블 티비에서 제공하는 뉴스, 예능 등의 티비 프로그램도 광고형 수익구조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등 최근 플랫폼의 성장은 이러한 시장변화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광고시장에서 전통 TV 광고시장보다 디지털 스트리밍의 광고 시장이 더 커지는 등 이런 추세는 계속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로쿠는 자체 컨텐츠를 제작 하지않고, 로쿠를 통해 타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의 영상을 보려면 어찌됬든 타 플랫폼의 구독서비스에 가입을 해야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의 부재가 존재합니다.
2. Player
ROKU 운영시스템이 내장된 TV와 기존의 TV를 스마트 TV로 만들어주는 USB 스틱의 판매 수익입니다. 즉, 기본적으로는 하드웨어 판매 수입이지요. 해당 Player의 판매가 이루어져야 위의 Platform 매출까지도 이루어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의 매출증가율도 중요할 것 같네요.
<경쟁자>
아래는 현재 디지털 스트리밍의 북미 점유율 현황입니다.
로쿠가 사용자 편의성과 다양한 마케팅 등으로 전체 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중이지요.
하지만, 경쟁자들이 보이나요? 구글, 아마존, 애플이 있네요.. 마이크로소프트만 들어오게 된다면 로쿠도 MAGA와 시장을 두고 전쟁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AMAZON은 아마존프라임, 구글은 유튜브연계 등 자본력과 인지도를 무기로 언제든 이 시장을 침투 할 여력이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로쿠가 무엇인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시장점유율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또한, 로쿠는 사실 일반 TV를 스마트 TV로 만들어주며 다양한 OTT 컨텐츠에 접속하게 해주는 역할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한 필요성도 의심이 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V를 컴퓨터와 연결해서 보는방법을 선호하거든요.. 취향차이는 있겠지만, 쉬운 방법을 두고 굳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저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취향존중 부탁드려요ㅋㅋ)
<사용자, 시청시간, 시청자당 수익 추이>
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로쿠를 이용하는 전체 사용자 수와, 사용자들의 시청 시간, 그리고 시청자당 수익은 매 분기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사용자는 20년도 2분기 기준 4천3백만명으로 1년만에 40%가 증가하는 등 성장속도가 무섭습니다.
<사업별 매출추이>
1. Platform
전체 매출의 70.5%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총매출은 58.1% 성장하였습니다.
매출총이익율은 40%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년도의 45%보다 5% 하락한 수치입니다.
COGS 비용은 전년대비 112% 상승했는데요, 이 이유는 광고비용의 증가, 컨텐츠 라이센스 비용증가, 보유한 컨텐츠의 감가상각 비용증가 때문이라고 합니다.
감가상각 비용증가는 현금흐름에서 add back 해주겠지만, 광고비용의 증가와 컨텐츠 라이센스 비용증가는 광고수익에 의존하며 또한 자체 컨텐츠 제작을 하지않는 로쿠에게는 타격이 큰것 같습니다.
2. Player
전체 매출의 29.5%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총매출은 28.8% 성장하였습니다.
매출총이익율은 3%를 기록하였고, 전년대비 1% 상승하였습니다.
<매출추이>
좌측은 연간 (2017-2020), 우측은 분기 (19'4 - 20'3) 매출과 어닝 현황입니다.
지난 4년간 로쿠의 매출은 약 3배가량 증가하는 등 2019년 매출기준 10억불을 넘겨버렸네요. 하지만 꾸준히 적자상태였던점은 고민해보아야 할 사항입니다.
우측의 최근 4개분기 매출액과 흑자 추이를 보시면, 19년도 4분기 최고 매출을 찍고, 20년도에는 생각보다 주춤했습니다. 코로나 수혜로 크게 오를줄 알았지만, 그게 아닌가보네요.. 하지만 적자폭은 더 크게 증가한것이 보이네요.
매출관련 자세한 부분은 재무분석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 분석>
<Income Statement>
로쿠의 Income Statement입니다.
로쿠의 2020년도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도 동반기 대비 48.2% 증가하였고, 매출총이익율은 43%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도의 -5%보다 더 하락한 -15%를 기록하였고, 순이익률 또한 전년도 -5%보다 더 하락한 -16%를 기록하였네요.
음.. 43%라는 훌륭한 매출총이익율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율이 마이너스라는것을 보고 판관비 등이 증가하면서 기업이 비대해지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나? 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것은 아니였습니다.
위의 영업비용을 자세히 보시면, 로쿠는 올해 연구개발비가 47%, Sales and Mareting 비용이 88% 증가하며 전체적인 영업 비용이 증가하였습니다.
성장을 하고있는 기업 입장에선 사실 매출이 증가해주고 증가한 매출액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는거면 부정적으로 볼 순 없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판매비에는 직원들의 주식 성과금 등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특히, 로쿠는 연구개발비용이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투자를 하고있는 기업입니다. 이 점은 굉장히 칭찬하고 싶네요. (참고로 전년도 매출의 26%도 연구개발에 사용했습니다)
다른 특이사항은 없고, 190만불 가량의 이자비용이 있는데, 이것은 Balance Sheet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Balance Sheet>
2020년 6월말 기준 로쿠의 총자산은 작년말 대비 25.6% 증가하였고,
부채는 7.7%증가 자본은 45.4%증가하는 등 자본 증가에 의한 자산 증가였습니다.
유동자산이 전체 자산의 69%.
동기간 유동자산은37.9% 증가하였는데, 현금성 자산이 71.8% 증가하였네요.
PPE가 전체 자산에 차지하는 비율은 8.2% 수준으로 로쿠의 유형자산은 상당히 적어보입니다.
매출채권은 전체 자산의 16%를 차지, 매입채무는 전체 부채의 43%를 차지하고 있네요.
음... 재무제표를 보면 좀 이상한 부분이 있지요?
로쿠는 순적자를 기록하였고, 재무제표를 보면 4억불의 누적 결손금도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최근 유상증자를 한것도 아닌데, 자본이 45% 오른게 좀 이상하지요?
조사해보니, 로쿠는 2020년도 5월 13일 모건스탠리, 시티그룹과 자사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4백만주의 Class A 보통주를 판매한다고 하였습니다. 6월 30일까지 총 3백만주를 팔아서 $354.4M 를 받았는데, 이 액수가 Additional Paid-in capital에 기록 되었며 자본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물론 받은 돈은 자산의 현금성 자산 계정으로 기록되며 현금성 자산도 71.8% 증가하였구요.
덕분에 부채비율도 110%에서 81.8%로 떨어지는 등 해석하기 나름일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기업이 순적자를 기록하고, 누적 결손금도 증가하는 동안 자사주를 판매하며 일시적으로 자본금을 늘린것이니 장기적으로 좋게 볼수는 없네요.. 그래도 유상증자를 하며 기존 주주들에게 타격을 주지는 않은것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Current Ratio |
309% |
Quick Ratio |
298% |
ROE |
-19.43% |
ROA |
-9.63% |
Debt to Equity |
9% |
부채비율 |
81.8% |
다른 특이사항은 없으니 현금흐름표로 넘어가겠습니다.
<Cash Flow>
다음은 Cash Flow입니다.
Operating Activities로 $80M 증가 - 약 1억불의 적자를 기록하였지만, Income Statement에서 비용처리 된 컨텐츠들의 감가상각과 직원들의 compensation들이 Addback 되고, 외상들도 받는 등 결과적으로는 $80M 증가하였네요.
전년도에도 적자는 기록했지만 14백만불의 +를 기록했네요. 판관비중 직원 보상에 대한 비율이 참 큰것 같습니다.
Investing Activities로 $63M 감소 - $64M만큼의 PPE 관련 비용을 지출하였습니다.
Financing Activities로 3.5억불 증가 - 다른 투자상품들의 매매활동이 있었지만, 위에서 설명한대로 자사주 판매를 통한 3.5억불 가량의 현금 증가가 가장 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현금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8.8억불로 마무리 됬네요.
<주가분석>
전문가 전체 20명중 13명이 Buy, 6명이 Hold, 1명이 Sell을 권고하였고, 최종 Moderate Buy등급을 받았습니다.
Low $65, High $255를 기록하는 등 평균 주가는 $183.68을 부여받았는데, 이는 현재 주가인 $202.4에 비해 9.25%가량 떨어질 수 있겠네요. (전문가 의견을 맹신하지마세요)
<PER>
다음은 로쿠의 PER입니다. -182.1배를 기록하며 적자 회사중에선 가장 높은 PER을 기록하였네요.. (뒤에서 1등이지요?)
참고로 PER이 -가 나온 이유는 기업이 적자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동종업계에 있는 넷플릭스는 74.9배를 기록하였네요.
PER만 본다면 로쿠는 굉장히 고평가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결론>
오늘은 미주친 프로젝트 21번째 포스팅으로!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HBO와 같은 OTT 업체들의 ETF라고도 부를수있는 OTT의 숨은 수혜주이면서, 코드커터 운동의 돌격대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로쿠 (ROKU)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이번 기업또한 장점과 단점이 같이 보였는데요,
로쿠의 최대 장점은 바로 위에 설명한대로 OTT업체들의 ETF 급으로 부를정도로 로쿠운영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OTT 업체들을 쉽고 간편하게 종합 해 줄수 있다는것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직접적인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증가된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자체 로쿠채널로 유입시키며, 로쿠가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들과 뉴스 및 예능프로그램까지 광고시청을 댓가로 무료로 제공해줄수 있는것이에요.
애초에 컨셉자체를 넷플릭스와 디즈니처럼 구독형 결제서비스가 아닌 광고형 서비스인 AVOD (Ad-Supported Video on Demand)로 설정을 하여, 기존 케이블 티비 업체들의 시장을 다 뺏어오고 있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있어요.
수익율 또한, 비록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있지만, 위에서 설명한대로 총매출이익률은 43%로 사실 언제든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어요, 전체 매출의 26%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지금 단기간의 수익률 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 및 앞으로의 시장선점에 더 포커스를 하고있는것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이부분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비록 적자회사이지만, 이 기업의 미래가치를 아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높게 올라간것같네요.
하지만, 순이익이 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연구개발을 하며 성장하긴 한계가있곘죠?
그래서 로쿠는 자사주를 판매하는 등 현금을 급하게 땡겨오고있어요. 조만간 유상증자를 할 수도 있겠지요.
적자상태에서 회사의 누적결손금이 4억불이라는 것은 좋게 해석할 수 없음을 다시한번 말씀 드리고요..
그래도 다행인점은, 현금흐름과는 상관없는 비용들에 의한 적자로,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에서는 +를 해주었네요.
영업활동 현금흐름만으로 기업을 굴릴수는 있는 상태니요.
또다른 걱정은, 이 시장의 경쟁자들인데요.. 직접적인 경쟁자들은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MAGA 3총사가 있고, 어쩌면 항후에 넷플릭스와 훌루 등 OTT 업체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할수도 있다는 점이네요.
본인들도 이 사항을 인지했는지, 지금은 수익율을 신경도 안쓰고 (아니.. 못쓰는거죠) 초기 시장점유율에 사활을 걸고 있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티비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다른 서비스가 나왔다 해서 바로 티비를 바꿀수는 없으니요.. (USB 스틱은 예외)
저런 대기업들이 기웃기웃 거리는것을 보면, 이 시장이 앞으로도 정말 블루오션이라는 점을 반증해주기도 하네요..
간만에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기업을 분석한것 같네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오늘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채널: (구독 좋아요 부탁드려요~!)
www.youtube.com/channel/UC00Lu-8w40f-5LeklOkOsnA
또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같이 공부 하시며 토론하실 분들은 오픈채팅방에 "미주친"을 검색하여 주세요.
비번은 2020입니다. (절대 친목방이 아니며 개인적 대화는 나누지 않으니 홍보라고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